일본엔 어떤 숙박시설들이[일본유학,일본숙소]
■ 국제급 호텔
일본의 최고 수준의 호텔에서는 영어를 구사하는 호텔 요원이 서비스하고 비서 업무와 팩시밀리 등 사무기기도 이용할 수 있다. 쇼핑가와 칵테일 라운지에서 룸 서비스와 통역 업무에 이르기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접 국제 공항간의 리무진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특급 호텔은 더블 혹은 트윈룸이 1박당 평균 3만엔 정도며 일급 호텔의 경우 약 2만엔 전후다. 일본 호텔 협회에 441개의 호텔들이 올라 있다. 서비스 요원에게 팁을 낼 필요가 없는 대신 보통 호텔 요금이 15,000엔 이하의 경우 3%, 그 이상일 경우 6%의 세금과 서비스 요금 10%가 가산된다.
■ 비즈니스 호텔
국제급 호텔보다 싼 숙박 시설로 일본 출장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한다. 이들 호텔은 룸 서비스가 없으며 각 층의 복도에는 간이 식품이나 음료를 판매하는 자동 판매기가 설치되어 있다. 대부분 철도역이나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접수계원이나 기타 직원이 영어를 못 하는 경우도 있으나 체크인과 체크아웃 수속은 일반 호텔과 비슷하다. 비즈니스맨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객실은 주로 욕조가 딸린 싱글.
숙박료는 보통 7,000엔 ∼ 8,000엔 정도.
■ 펜션
펜션은 최근 리조트 지역에서 등장한 서구식 숙박 시설이다. 펜션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에서 빌려 왔다. 대체로 전원풍의 통나무로 짓고 젊은 커플들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가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정갈한 식사를 제공받는다. 10명 내외의 손님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 자연 속에서 편안히 며칠을 머무르고 싶다면 펜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펜션 근처에는 수영장, 테니스 코트, 보트장, 하이킹 코스 등이 있어서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펜션에 관한 정보지인 ≪Pensions in Japan≫은 여행자 정보 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펜션의 숙박료는 1박에 5,000엔 이상이며 두 끼 식사를 포함하면 8,000엔 이상이 된다.
■ 캡슐 호텔
일본에만 있는 독특한 숙박 시설이다. 원래 격무에 시달리는 도시의 직장인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가 누울 정도의 캡슐처럼 생긴 작은 공간에 침대, TV, 스탠드, 라디오가 비치되어 있다. 대부분 사우나를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열쇠가 없어서 도난의 염려가 많으므로 짐은 따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남자들이 대부분 이용하고 여성은 거의 받지 않는다. 숙박료는 하루에 3,000 ∼ 4,000엔.
■ 료칸 (旅館)
료칸은 전국에 약 2,100여 개소에 이르고 일본 여관 협회 (JRA)에는 약 1,498개의 료칸이 가입되어 있다. 전통식 료칸에서는 일본의 전통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각 객실은 넓으며 바닥에는 다다미가 깔려 있다. 문은 후스마라고 불리는 장지문이며 가구는 낮은 테이블 하나 정도거나 테이블 세트가 놓여 있다. 목욕탕은 공중탕이며 남녀로 구분되어 있다. 온천 휴양지에 있는 여관의 온천은 정성어린 반찬과 간소한 아침 식사를 객실 담당 요원이 날라다 준다. 식사 가격은 숙박료에 포함되어 있다. 숙박료는 1인당 10,000엔 ∼ 60,000엔 정도로 세금과 서비스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TIC에서 배포하는 ≪Japan Inn Group≫이라는 소책자에는 전국 료칸에 관한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다.
■ 민슈쿠 (民宿)
일본의 평범한 가정집의 민박과 같은 숙박 형태로 한 가족이 집에서 운영하므로 일본인들의 가정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숙박비는 료칸보다 저렴해서 1박당 가정식 두 끼 식사를 포함해서 약 5,000엔 정도. 종업원이 따로 없으므로 손님이 직접 침구를 정돈해야 한다. 일본 국제 관광 진흥회 (JNTO)에서는 외국인 방문자를 위해서 약 300여 개소의 민슈쿠 가정을 알선하고 있다.
■ 고쿠민슈쿠샤 (國民宿舍)
고쿠민슈쿠샤는 전국의 유명한 리조트나 국립 공원 지역에서 지방 자치 단체가 운영하는 숙박 시설이다. 숙박료는 1박당 2식 포함해 6,000엔 정도.
■ 가이진 (外人) 하우스
외국 배낭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여행자 숙소로 개인이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직접 취사가 가능하고 숙박비도 2,000엔으로 싼 편이지만 주로 도쿄나 교토 등지에 한정되어 있고 방 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곳에 따라서는 장기 체류자만을 받는 곳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하고 가자.
■ 유스 호스텔
전국에 약 420여 개의 유스 호스텔이 있다. 유스 호스텔은 예약이 필수. 반드시 일본에 가기 전에 도착 날짜, 희망 체재 일수, 식사 주문 여부 등을 적어서 각 유스 호스텔에 보내 예약한다. 만일 예약을 취소할 경우 관리자에게 직접 서신을 보내야 한다. 예약 당일의 전날 저녁 10시 전까지 예약 취소가 통보되지 않으면 호스텔측에서 1인 1박당 최고 1,000엔의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체크인 시간은 보통 오후 4시 ∼ 저녁 10시,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9시까지며 한 유스 호스텔에서 3일 이상 숙박할 수 없다. 취사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므로 스스로 음식을 장만해 먹을 수 있고 식당에서 저렴한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숙박료는 대체로 1박에 1,000 ∼ 3,100엔 정도. 국제 유스 호스텔 회원증을 가진 사람은 숙박료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공공 기관에서 운영하는 유스 호스텔은 회원증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 러브호텔
원래 잠만 잘 목적(?)으로 만든 숙박시설은 아니지만 하룻밤을 보내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색다른 목적으로 지은 만큼 대개의 러브 호텔은 화려한 인테리어와 내부시설을 갖추었으며, 일반적인 호텔에서 볼 수 없는 침구도 마련되어 있다. 요금은 1박에 7,000엔 정도이며, 2이서 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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